‘첫 솔로 앨범’ 김준수 “시아라는 이름은 내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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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6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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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시아‘ 김준수.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가 ‘시아(XIA)’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김준수는 1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이후 8년 만에 시아라는 이름으로 솔로 앨범을 냈다”면서 “오로지 제 목소리로 앨범을 채워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지만, 그래서 더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김준수는 15일 정규 1집 ‘시아’를 발표했다.

그룹 동방신기 시절의 예명이었던 ‘시아준수’의 ‘시아’를 앨범 타이틀로 내세워 관심을 모았다.

김준수는 “시아라는 이름은 정체성과 복합적인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했다”면서 “오히려 ‘시아’로 활동하게 된 배경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에 더 놀랐다”고 말했다.

“뮤지컬 활동을 할 땐 예명을 쓰면 모호할 것 같아 본명을 썼고, 다른 멤버들 역시 연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명보다 본명이 나을 것 같아 그렇게 썼던 것뿐이다. 재중과 유천은 ‘영웅재중’ ‘믹키유천’이라는 예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굳이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으려고 한 게 아니라 분야이나 상황에 맞게 이름을 사용했던 것이었다.”

김준수는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그동안의 음악에 대한 차별성을 두려고 노력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타이틀곡만큼은 가장 저다운 곡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기존의 느낌은 피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일상적인 느낌의 곡이 나오는 순간, 저에게는 가장 큰 독이 될 것 같았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을 끄집어내려고 했다.”

김준수는 이 앨범에 2~3곡만 담은 미니음반이 아닌 총 12곡의 노래를 담았다. 그 만큼 애착을 많이 드러냈다.

하지만 새 앨범을 발표하고도 방송 등 활동을 못하는 것에 아쉬움은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한다.

“방송 활동을 못한다는 전제 아래 앨범을 만들었지만, 사실 힘이 빠지긴 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뮤직비디오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앨범의 질로 승부하려고 했다. 예전과 달리 인터넷이 활성화해 해외 팬들도 음악을 접할 기회도 늘어났고, (방송을 못한다고 해도)표현의 자유가 더 늘어나서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볼 수 있었다.”

김준수는 이번 앨범 활동을 시작으로 19~20일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도 열고 아시아 7개국 투어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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