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페츠와 그뤼미오의 환생 ‘막심 벤게로프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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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5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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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사진제공|현대예술관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사진제공|현대예술관
러시아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가 8년 만에 한국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그뤼미오와 하이페츠를 합쳐 놓은 듯한 연주’라는 평을 들었던 막심 벤게로프.
하이페츠의 서릿발같은 초절기교 위에 그뤼미오의 우아하고 풍성한 음색을 얹어 놓은 듯한 연주를 들려주었던 그이기에 그의 내한은 반갑고도 반갑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날리던 막심 벤게로프는 한창 전성기에 목디스크와 척추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설상가상 왼손마비 증세까지 오자 막심 벤게로프는 활 대신 지휘봉을 잡고 지휘자로 전향했다.

하지만 지난해 바이올리니스트로 재기에 성공했고, 현재는 지휘와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2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 때맞춘 것이다. 올해 축제의 테마는 ‘바이올린, 그 신비의 소리’이다.
막심 벤게로프는 축제를 위한 실내악 연주 외에 자신 만의 리사이틀을 통해 국내 클래식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육체적, 정신적 시련과 지휘를 통해 한층 깊어졌을 그의 바이올린이 궁금하다면 5월 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와 만나면 된다.

이날 막심 벤게로프는 헨델 ‘바이올린 소나타 4번’, 바흐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파르티타 2번’,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크로이처)’를 연주한다.
(공연문의 02-712-4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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