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던 ‘사랑비’ 드디어 바닥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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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2일 07시 00분


스토리가 과거에서 2012년으로 옮겨오면서 시청률 상승 조짐을 보이는 ‘사랑비’. 사진출처|방송캡처
스토리가 과거에서 2012년으로 옮겨오면서 시청률 상승 조짐을 보이는 ‘사랑비’. 사진출처|방송캡처
빨라진 극전개로 ‘패션왕’ 추격 고삐
‘적도의 남자’ 선거일도 방송 승부수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와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가 시청률 꼴찌 탈출의 극적인 반전을 이룰까.

한류 스타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라는 빅 카드에도 불구하고 초반 시청률이 부진했던 ‘사랑비’는 1970년대에서 2012년으로 시대를 이동하면서 조금씩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0일 밤 방송된 ‘사랑비’는 5.9%를 기록했다. 2일 4.4%까지 하락했던 ‘사랑비’는 장근석과 윤아의 신세대 사랑법을 그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극 초반 느린 전개로 인해 ‘답답하고 지루하다’는 반응을 보였던 시청자들도 조금씩 마음을 돌리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제야 장근석과 윤아가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경쟁작 SBS ‘패션왕’이 9%대로 요즘 하락세를 보여 추격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적도의 남자’는 11일 방송을 기점으로 수목극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다. 경쟁작 MBC ‘더 킹 투 하츠’와 SBS ‘옥탑방 왕세자’는 11일 총선개표 방송으로 결방했다. 수목드라마 중 유일하게 ‘적도의 남자’만 정상 방송했다. 현재 수목극 세 편 모두 시청률 10%대 초반에 몰려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적도의 남자’의 추월 가능성도 높다. 이미 KBS는 11일 오후 1시10분부터 ‘적도의 남자’ 5회와 6회 재방송을 편성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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