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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해품달’ 김도훈 PD “시청자 위해 복귀 결심”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2-03-07 20:05
2012년 3월 7일 20시 05분
입력
2012-03-07 20:01
2012년 3월 7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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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김도훈 PD.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시청자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인기드라마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연출자 김도훈 PD가 촬영현장에 복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6일 오전 MBC 노조 총파업에 동참했다 이날 밤늦게 ‘해품달’ 촬영현장인 경기도 양주 세트에 복귀한 김도훈 PD는 7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드라마국 PD들이 파업 동참을 선언하는 상황에서 노조의 의지를 보여주려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촬영현장 복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김도훈 PD와 나눈 일문일답.
- 파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나는 MBC의 구성원이다. 드라마국 전체가 파업 동참을 선언하는 상황에서 혼자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었다.
동료 PD들과의 의리를 지키고, 파업에 대한 MBC 노조의 의지를 보여 주고 싶어 파업 참여를 결정했다.”
- 이번 주 방송은 결방된다. 정상 방송을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해품달’은 매일 촬영이 이어져야 정상 방송이 가능하다.
5일 밤 MBC 드라마국 총회에서 파업 참여를 결정하면서 촬영을 중단했다.
한 번 촬영이 중단된 상황이라 결방이 불가피했다. 시청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 파업에 참여했다가 바로 촬영현장으로 복귀한 이유는 뭔가?
“파업 참여 선언을 한 것으로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품달’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6일 오전 파업 집회 참여 후 곧장 촬영장으로 달려갔다.”
- 연기자들의 스케줄 문제 때문에 현장 복귀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맞다. 주연 연기자들의 경우 ‘해품달’ 공식 촬영 이후 CF 등 스케줄이 많다.
한 연기자의 경우 하루에 CF를 두 개나 잡아놨다고 하더라. CF 약속을 어기면 연기자가 손해배상 등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단 촬영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현재 촬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팀, B팀으로 나눠 진행하다 현재는 내가 진행하는 A팀 촬영만 진행 중이다. 이번 주까지 촬영을 진행한다. 촬영 부분이 많지 않아 곧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 다음 주 방송은 어떻게 되나?
“앞서 말했듯이 나는 MBC 드라마국의 구성원이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드라마국, 노동조합과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해품달’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이다. 현재 촬영에 임하고 있는 만큼 다음 주(14일)에는 꼭 정상적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해품달’이 이번 파업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부담이 크겠다.
“부담이 크다. 시청자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시청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인 것 같다.”
한편 김도훈 PD 외에 ‘무신’의 김진민 PD, ‘오늘만 같아라’의 김대진 PD, ‘신들의 만찬’의 이동윤 PD 등이 6일 오전부터 파업에 합류해 현장을 떠났다.
이로 인해 ‘해품달’에 이어 ‘무신’도 10일과 11일 방송을 결방하고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
촬영분의 여유가 있는 ‘오늘만 같아라’는 9일까지 정상 방송한다.
‘신들의 만찬’도 10일과 11일은 예정대로 방송한다. 그러나 파업이 다음주로 이어지면 두 드라마도 결방이 불가피하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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