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짜 음란사진물이…이번엔 소녀시대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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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7일 07시 00분


걸그룹 소녀시대. 스포츠동아DB
걸그룹 소녀시대. 스포츠동아DB
소녀시대 2010년 이어 벌써 두번째
경찰에 수사 의뢰…“법적대응할 것”


방송인 김정민, 가수 장윤정에 이어 이번에는 소녀시대가 피해자가 됐다.

최근 여자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합성 음란사진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합성 음란사진이 또다시 등장했다.

1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 밤부터 일부 성인사이트에 소녀시대 합성 누드사진이 떠도는 것을 발견하고 오늘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며 “경찰수사를 통해 해당 사진을 만든 사람과 최초유포자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0년에도 소녀시대의 합성누드사진이 온라인에 돌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97명을 적발했다가 선처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같은 일이 반복되어 이번에는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SM은 2010년 5월 소녀시대의 합성사진에 대해 경기도 용인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같은해 7월 사건을 맡았던 수원지검 형사3부는 소녀시대 합성 누드사진을 인터넷에 퍼트린 92명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소녀시대는 붙잡힌 92명 가운데 75명이 미성년자란 사실에 선처를 바라는 장문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소녀시대에 앞서 가수 장윤정도 14일 자신의 합성 누드사진에 대해 서울 동작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밖에 방송인 김정민도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음란동영상에 대해 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해당 동영상을 유포한 30대 회사원을 붙잡아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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