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감성보컬 세 남자 레드소울 “한국의 보이즈투맨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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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5일 07시 00분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재야의 ‘숨은 고수’로 평가받았던 보컬그룹 ‘레드소울’(왼쪽부터 이하늘이, 황태익, 김기현). 사진제공|내추럴사운드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재야의 ‘숨은 고수’로 평가받았던 보컬그룹 ‘레드소울’(왼쪽부터 이하늘이, 황태익, 김기현). 사진제공|내추럴사운드
■ 첫 정규앨범 ‘있어줘’ 발표한 레드소울

“아이돌이 눈을 즐겁게 한다면, 우리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남성 3인조 보컬그룹 레드소울(황태익 이하늘이 김기현)이 최근 첫 정규앨범 ‘있어줘’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섰다.

레드소울은 아직은 조금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음악계에서는 전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던 ‘숨은 고수’들이다.

레드소울은 경기도 부천의 한 고교의 교내 중창단 멤버들이 모여 2002년 결성한 팀이다. R&B, 솔이 가미된 팝을 지향하는 보컬그룹으로 아카펠라가 장기다. 마치 R&B 정서가 담긴 아카펠라로 명성을 얻었던 보이즈투맨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레드소울은 ‘한국의 보이즈투맨’을 지향한다.

리드 보컬 황태익(23)은 음악인들 사이에 포맨의 신용재와 라이벌 구도로 거론되며 ‘은둔고수’로 불린다. 김기현(23)은 절대음감이 좋고, 피아노와 기타, 베이스 등 여러 악기를 다룬다. 발라드에 적합한 감성 보컬의 이하늘이(25)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따뜻한 감성의 음색을 가져 늘 노래의 첫 소절을 맡는다.

타이틀곡 ‘있어줘...’는 정통 R&B발라드의 남녀 듀엣곡으로, YG엔터테인먼트 출신의 가수 JC지은이 피처링했다. “정규앨범이다 보니 우리의 색깔을 많이 담았다”는 레드소울은 새 싱글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개월마다 디지털 싱글을 발표해 대중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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