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는 벌써 봄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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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6일 07시 00분


‘범죄와의 전쟁’ 등 박스오피스 1∼5위 포진

한국영화 다섯 편이 주말 박스오피스 1∼5위를 싹쓸이하면서 흥행 기지개를 활짝 폈다.

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위 ‘부러진 화살’, 3위 ‘댄싱퀸’, 4위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3D’, 5위 ‘파파’에 이르기까지 이례적으로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석권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부러진 화살’과 ‘댄싱퀸’이 그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었고, 여기에 2일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 개봉 첫 주말 관객 100만 명을 넘을 것이 확실해지면서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신작들이 완성도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고,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장화신은 고양이’ 정도를 빼고는 기대할 만한 외화 화제작이 없어 이런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영화는 2007년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시장점유율 51.9%를 기록하며 50%대에 진입했다. 또 지난해 한국영화 수익률은 투자 대비 -4.6%로 2010년에 비해 6.4%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화계는 연초부터 한국영화의 흥행세가 계속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수치의 호조세를 이끌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중흥기를 가져다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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