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들 제작 거부…뉴스 줄줄이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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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6일 07시 00분


25일 오전 11시 부터 사장실과 보도본부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MBC 기자들. 사진출처|MBC 기자회 트위터
25일 오전 11시 부터 사장실과 보도본부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MBC 기자들. 사진출처|MBC 기자회 트위터
MBC 기자회가 25일 취재 및 제작 거부(사진)에 들어가면서 뉴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편성에 비상이 걸렸다.

사측은 일단 기자회에 소속되지 않은 간부급 인력을 제작현장에 투입하고 뉴스 편성을 축소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밤 9시 ‘뉴스데스크’가 50분에서 15분으로 방송 시간이 대폭 줄었다. 오전 9시30분에 방송하는 ‘MBC 뉴스’와 오후 6시 ‘뉴스매거진’, 마감 뉴스인 ‘뉴스24’도 결방했다. 또한 ‘뉴스데스크’에 이어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25일 방영분을 정규 방송보다 10분 늘어난 80분으로 편성했다.

MBC 사측은 당분간 정상적인 뉴스 제작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뉴스를 축소하는 대신 교양 프로그램 등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하겠다는 방침이다. MBC 사측 관계자는 “적어도 내일(26일)까지는 뉴스 제작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상에 따라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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