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최초 고백 “아버지는 북파공작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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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0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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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채널A 이산가족 감동 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 개그계 대부 이용식이 북파공작원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전쟁통에 대청도에서 태어난 사연을 최초로 털어놨다.

황해도 은율군 출신인 이용식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을 피해 북한을 탈출했다. 가족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아버지가 갑작스레 사라지자 어머니는 인민군에 끌려가 열흘 동안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피투성이가 된 어머니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삼 형제를 이끌고 북한을 탈출, 친정을 향해 피난을 갔다.

그때 아버지는 남측 해군본부에 들어가 북파공작원을 북한으로 호송한 뒤 데려오거나 섬을 장악하는 등 군사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가족이 다시 만난 건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때.

아버지는 북한에서 가장 빠른 배 ‘샛별호’를 타고 처가댁을 찾아왔다. 온 가족이 함께 샛별호를 타고 가다가 바람이 강해져 대청도에 잠시 머물렀다. 때마침 대청도에 해군 본부를 만들라는 명령이 떨어져 그곳에 터를 잡게 된 것. 그때 우여곡절 끝에 대청도에서 태어난 막내아들이 바로 이용식이다.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60여 년간 남북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을 만나, 북에 있는 가족들과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며 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전하는 이산가족 감동 버라이어티.

북파공작원이었던 이용식의 아버지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은 22일 밤 10시 50분 채널A 이산가족 감동 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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