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라이징 스타] 샛별들 “누나 오빠들 녹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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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31일 07시 00분


■ 라이징 스타 우리가 주인공|(1) 가요계

미소년 그룹 ‘보이프렌드’“애교&박력으로 여심 공략”
여고생 그룹 ‘에이핑크’ “순수한 걸그룹 원조 보일 것”
발라드 왕자 ‘존박’·솔로 여가수 ‘살찐고양이’도 눈길


2011년 가요계는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케이팝이 세계 각지로 뻗어나간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좁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내 가수들의 국제 경쟁력이 자연스레 높아진 결과다. 2011년 가능성을 보여줬던 신예 스타들이 국내에서 또 해외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에 정상을 향해 용틀임을 준비하는 가요계 유망주들을 살펴봤다.

● 보이프렌드, 애교·박력 겸비한 귀공자

‘뉴웨이브 밴드’를 표방하며 작년 5월 데뷔한 6인조 미소년 그룹. 귀여운 외모와 애교 있으면서도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누나 팬들을 공략했다. ‘짐승돌’로 표현되던 남성미 넘치는 기존 보이그룹과 다른 모습이다. 현재 보이프렌드는 CF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작년 10월, 12월 잇달아 음반을 냈던 보이프렌드는 새해엔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2012년 데뷔 전부터 요청이 쏟아졌던 해외 음반사들의 제의에 하나둘 화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자주 음반을 내고 남녀노소 모두에 친숙해진다는 계획이다.

● 에이핑크, 순수·청순미로 친근하게

여성 7인조로 2011년 등장한 신인 가운데 가장 가능성을 보여준 걸그룹이다. 가요 관계자들도 에이핑크를 2012년 걸그룹 유망주 1순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들은 핑클, S.E.S 등 ‘원조 걸그룹의 재림’을 표방하며 2011년 두 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어필했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음악과 춤을 보여주는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멤버 대부분이 여고생인만큼 앞으로 보여줄 색깔도 많다. 새해엔 개별 활동도 하면서 정상을 향해 바쁘게 걸어갈 계획이다.


● 존박, 귀공자 외모에 부드러운 목소리

2010년 ‘슈퍼스타K2’ 준우승자 존박은 일찌감치 차세대 발라드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는 허각, 장재인, 김보경 등과 달리 ‘슈퍼스타K’ 이후 음반을 곧바로 내지 않고 1년간 차분히 내실을 다지며 새해를 기다려왔다.

존박의 강점은 묵직한 중저음에 귀공자 외모가 풍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다. 존박을 위해 4곡을 작곡한 김동률은 존박을 두고 “꽤 괜찮은 친구다.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다. 하나를 이야기하면 이해력도 빠르고, 요구한 것을 정확하게 해낸다. 선배로서 너무 기분 좋은 후배”라고 기대하게 했다.

● 살찐고양이, 껍질 벗을수록 새로운 매력

지난 몇 년간 걸그룹의 열풍 속에 뚜렷한 활약을 보인 여성 솔로가수가 없었다. 작년 9월 ‘내사랑 싸가지’를 발표하며 등장한 살찐고양이는 이러한 솔로 여가수 기근현상에서 돋보이는 존재다.

가수 장혜진이 가수 데뷔를 적극 추천할 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가졌고, ‘마이 프린세스’를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커튼콜미디어가 그의 외모와 끼를 높이 평가해 연기자로 전속계약을 맺었다. 살찐고양이는 1월 6일 두 번째 싱글을 내고 연초부터 바쁜 행보를 시작한다. 펑키한 스타일로 첫 인사한 살찐고양이는 새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 브레이브걸스, 시행착오는 끝내고 도약 준비

데뷔 당시 받았던 뜨거운 관심을 생각하면 지난해 ‘왜 뜨지 못하지’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만큼 여성 5인조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가진 잠재력을 가요관계자들이 높이 평가했다.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의 프로듀싱, 뛰어난 외모와 늘씬한 몸매를 가져 음악과 비주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인지도 면에서 함께 데뷔한 다른 걸그룹에 미치지 못했다.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독창적인 음악을 하겠다”며 천천히 걸었던 브레이브걸스는 새해에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것들을 통해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길 작품을 남기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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