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사극-파일럿 3色 대결…“뭘 봐야 하나?”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7시 00분


KBS 2TV ‘난폭한 로맨스’, MBC ‘해를 품은 달’, SBS ‘부탁해요 캡틴’이 새해 1월4일부터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사진제공|KBS·MBC·SBS
KBS 2TV ‘난폭한 로맨스’, MBC ‘해를 품은 달’, SBS ‘부탁해요 캡틴’이 새해 1월4일부터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사진제공|KBS·MBC·SBS
■ 지상파3사 수목극 내달 4일 동시 출발

난폭한 로맨스 야구선수와 경호원의 사랑이야기
해를 품은 달 기억력 잃은 세자빈과 왕의 로맨스
부탁해요 캡틴 여성 부조종사의 파일럿 성장기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새로 시작하는 지상파 수목드라마 세 편이 내년 1월 4일 나란히 안방극장에서 격돌한다.

KBS 2TV의 ‘난폭한 로맨스’, MBC ‘해를 품은 달’, SBS의 ‘부탁해요 캡틴’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세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사극, 파일럿 드라마라는 각기 다른 장르다.

‘난폭한 로맨스’는 ‘여인의 향기’로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떠오른 이동욱과 이시영이 호흡을 맞춘다. 이시영은 ‘난폭한 로맨스’에서 터프한 여자 경호원으로 변신해 유도와 무술 등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KBS는 새해 첫 시작을 시청자의 눈길을 끌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편성해 수목 드라마 경쟁에서 기선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넌 내게 반했어’ ‘나도, 꽃’ 등 유독 수목드라마의 부진이 두드러졌던 MBC는 한가인과 김수현, 정일우를 앞세운 사극으로 침체 탈출을 시도한다.

‘해를 품은 달’은 기억을 잃고 무녀가 된 세자빈과 젊은 왕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데뷔 이후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한가인과 정일우, 김수현 등의 연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로 한 해 드라마 흥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SBS는 새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여성 부기장 구혜선이 파일럿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휴먼 드라마로 관제사, 기장, 스튜어디스 등 항공 관련 전문직이 대거 등장한다.

한 지상파 드라마국의 관계자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작품들이라 각 방송사가 예고편은 물론 홍보에도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 드라마의 색깔이 뚜렷한 만큼 새해부터 재미있는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