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준 “내가 ‘고해’의 본작곡가”… 고소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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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6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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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 캡처
해당 방송 캡처
‘고해’의 작곡가 송재준 씨가 MBC ‘나는 가수다’ 제작진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의사를 밝혔다.

송 씨는 26일 오전 ‘나가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남기고 제작진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문의 글을 통해 송 씨는 “방송을 우연히 보던 중 참으로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여 글을 남깁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해’라는 곡이 불과 몇 분 만에 임재범 씨가 써버렸다는 사실이 무슨 소리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 고해는 내가 97년도에 쓴 곡으로 모든 작곡가들이 알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한 “1년 넘게 작업을 한 곡으로 임재범 씨가 혼자 작곡한 듯한 내용은 이해 할 수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미 인터넷이나 방송의 노출이 되어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 본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예를 복구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이것이 안 될시에는 법적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된 ‘나가수’ 11라운드 2차 경연 중간점검에서는 박완규는 2차 미션 곡으로 임재범의 ‘고해’를 선택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임재범은 “‘고해’를 만들었을 때 완전히 마음을 닫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회사와 약속이니 앨범은 만들어야 했다. 설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써진 곡이다. 곡도 10분 만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재범도 제작진도 너무 경솔했다”, “나도 임재범이 작곡한 곡인줄 알았다”, “화가 날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재준 씨는 “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나가수’ 방송에서 ‘고해’ 곡의 모든 사용을 금해주시고 재편곡 작업 역시 금해주시길 당부합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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