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다식 재기발랄 문화자객 김태훈, 연출작만큼 출연작 필모그래피가 화려한 장항준 감독, 창작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영화로 만들어 히트시킨 장유정 감독, ‘필름2.0’ ‘GQ’ ‘프리미어’ 등에서 영화기자로 내공을 쌓은 뒤 사회문화 전반으로 촉수를 뻗치고 있는 칼럼니스트 허지웅, 그리고 칸의 여왕 전도연과 흡사한 사주를 가진 미모의 여배우 ‘그녀’까지.
‘무비홀릭’에서 볼 수 없는 것은 대본에 의지한 심심한 진행, 신작 영화의 판박이 홍보, 제작사와 관객 모두 원치 않는 ‘거의 다 보여드립니다’식 스포일러다.
다섯 영화자객들의 첫 번째 먹잇감은 ‘예고가 본편보다 뛰어나거나 예고가 전부인 영화’. 너무 잘 만든 예고편 때문에 정작 본편 관람 후 분노 또는 허무감을 느껴야 했던 관객을 위해 신작영화 예고편을 잘근잘근 씹어준다.
초대손님 코너인 ‘오다가다 들른 사람’의 첫 번째 게스트는 ‘최종병기 활’로 흥행순위 1위에 오른 김한민 감독이다.
‘무비홀릭’ 회심의 무기는 금요일 밤 12시 30분 방영하는 ‘무비홀릭 19금(禁)’. 성인영화를 거침없이 다루며 고품격 야담(野談)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신작 ‘프렌즈 위드 베니핏’을 소재로 한 첫 회의 주제는 이렇다. 남녀 사이에 사랑 없는 섹스만 나누는 친구 관계는 성립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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