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짐싼 유재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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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3일 07시 00분


해피투게더, 4년만에 촬영장 바꿔
최효종·김원효 보조진행자 투입도
방송가 “주병진쇼 견제 위한 변화”


‘주병진쇼 견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이하 해피투게더·사진)가 4년 동안 정들었던 목욕탕 세트를 떠난다. ‘해피투게더’는 최근 2007년부터 촬영을 했던 서울 신길동의 한 목욕탕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쳤고, 여의도 KBS에 있는 세트로 촬영장을 옮겨 첫 촬영을 마쳤다.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2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세트에 변화를 주자는 내부 의견이 많아 이번에 촬영장을 옮겼다. ‘사우나 토크’라는 기존의 포맷은 유지할 계획이다. 방송 세트로 옮기면서 그동안 실제 목욕탕에서 찍느라 감수해야 했던 불편함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피투게더’는 세트를 바꾼데 이어 새로운 보조 진행자들을 대거 투입했다.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 김원효, 정범균, 김준호가 새로 합류한다. 네 사람은 ‘G4’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에 웃음과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그동안 목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켜온 ‘해피투게더’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두고 방송가에서는 주병진의 방송 복귀를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주병진은 1일 MBC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12년 만에 컴백했다. 첫 방송에서 8.5%(AGB닐슨 집계)의 무난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날 주병진은 차분한 진행과 함께 특유의 위트로 변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게스트인 박찬호의 인간적인 면모와 야구 선수로서의 전문적인 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해피투게더’는 11.2%을 기록, 두 프로그램이 3% 포인트 차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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