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ON AIR]어제(1일) 역사적 개국… “첫눈에 반했어요, 채널A”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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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세상 속으로 종합편성TV 채널A에서 가장 젊은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이 1일 개국을 맞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에 알파벳 ‘A’자 대열로 섰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뉴스는 곧 사람들 속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원칙을 가슴에 품고 세상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한국 방송 저널리즘의 패러다임을 바꾼 동아방송 DNA를 간직한 채널A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채널A, 세상 속으로 종합편성TV 채널A에서 가장 젊은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이 1일 개국을 맞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사거리에 알파벳 ‘A’자 대열로 섰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뉴스는 곧 사람들 속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원칙을 가슴에 품고 세상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한국 방송 저널리즘의 패러다임을 바꾼 동아방송 DNA를 간직한 채널A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 채널A 첫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미디어 빅뱅을 예고하는 채널A의 정규방송 시그널이 1일 오후 4시에 울렸다.

첫 프로그램은 채널A의 전신인 동아방송(DBS)의 역사를 다룬 ‘18년의 전설’이 장식했다. 이어 개국 특집쇼 ‘더 좋은 방송이야기’와 메인뉴스 ‘채널A 뉴스830’을 거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특별인터뷰까지 8개 프로그램이 8시간 반 넘게 고화질(HD) 화면으로 순조롭게 전파를 탔다.

정규방송에 앞서 청와대와 광화문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서울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뉴스스튜디오에서는 채널A 개국 기념식이 열렸다. 김재호 채널A 회장은 “동아미디어그룹 91년 역사에서 12월 1일은 ‘부활’과 ‘새 출발’을 상징하는 날”이라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부활’이란 일제의 폭압으로 폐간됐던 동아일보가 복간한 날이 1945년 12월 1일임을 상기하는 말이다. ‘새 출발’이란 군사정권의 강제 통폐합 조치로 동아방송의 전파가 끊어졌던 1980년 11월 30일의 역사를 이날부터 다시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김 회장은 “31년 단절의 역사를 바로잡고 동아방송과 채널A를 이어주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며 “채널A는 한국 방송문화 발전을 선도한 동아방송의 전통을 새롭게 부활시키고 한국 방송계 전체의 르네상스를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는 채널A의 안국정 부회장, 유재홍 사장, 정성진 이사회 의장(전 법무부 장관)과 강현두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전 방송학회장), 주요 주주인 곽영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황광웅 건화 회장, 안응수 다함이텍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명사 주주인 금난새 유라시안코퍼레이션 대표, SI(System Integration) 제공업체인 KT의 이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최맹호 대표이사 부사장, 배인준 주필이 참석했다.

13명의 인사가 테이프 커팅을 한 뒤 주조정실로 옮겨가 정규방송을 위한 출력레벨 조절기를 올리자 탯줄을 끊긴 아이처럼 채널A가 우렁찬 고고성을 울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채널A, TV조선, JTBC, MBN 종편 4개 채널 합동 개국 축하쇼에서 영상으로 전달한 축사를 통해 “스마트 시대의 핵심은 창의와 상상력 넘치는 콘텐츠”라며 “방송 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방송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도에 과감했던 동아방송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채널A는 실험적인 프로그램으로 국내 TV판을 뒤엎는 동시에 국내에서 유례없는 규모인 1236억 원 규모의 글로벌펀드에 참여해 세계에서 통하는 한류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할 계획이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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