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카메라 빨간불 들어오면 긴장돼요”

동아닷컴 입력 2011-11-07 09:07수정 2011-11-07 10:1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규 2집 ‘Wonder World’를 발표한 원더걸스. (사진제공=JYP 엔터테인먼트)
원더걸스(선예, 예은, 유빈, 소희, 혜림)가 돌아왔다. 지난해 5월 미니음반 ‘2 Different Tears’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7일 2집 앨범 ‘Wonder World’를 들고 한국활동을 시작한 원더걸스는 “빨리 나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고 하며 설레어했다.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인터뷰를 가진 원더걸스는 말이나 행동에서 더욱 성장했고 성숙해졌다. 특히 예은은 “미국활동을 하는 동안 늘 국내팬들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2집 앨범을 들고 나온 원더걸스는 “고민을 많이 했던 앨범.”이라고 말했다. 시기적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해 싱글앨범을 내려고 했지만 그 동안 기다려 준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 정규앨범을 선보인 것이다.

관련기사
● 복고 버린 원더걸스, 발랄하고 통통 튀려고요!

그동안 ‘Tell me’ ‘So Hot’ ‘No Body’ 등 복고풍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더걸스는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인 ‘Be My Baby’는 원더걸스의 음악적 뿌리인 소울 음악을 빠른 박자로 재해석한 곡이다.

예은은 ‘G.N.O.’의 작사/작곡, ‘Me, in’의 작사/작곡/편곡 등에 참여하였고 유빈은 ‘Girls, Girls’ , ‘Me, in’ , ‘Sweet Dreams’의 랩 메이킹에, 혜림은 ‘Act Cool’의 랩메이킹에 참여하는 등 뮤지션으로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안무나 창법에서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이번 안무는 비욘세의 ‘싱글레이디’의 안무가로 유명한 존테가 맡았어요. 안무가 무척 세련되고 섹시해요. 그리고 다리를 턴다는지 엉덩이를 때린다는 지 유머러스한 동작들도 있어요. 또 앨범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좋아하는 장르로 유닛곡을 불러 각자 자신만의 개성을 음악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선예)

● 소녀시대와 경쟁? 경쟁자보단 동지!

원더걸스의 컴백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소녀시대’와의 빅매치이다. 지난달 21일 컴백한 소녀시대의 ‘The Boys’를 작곡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SNS를 통해 원더걸스를 ‘(미국에서) 망했다’고 표현해 원더걸스-소녀시대 간의 경쟁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예는 “소녀시대와 한번도 활동이 겹쳐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시기가 맞물리게 됐어요. 소녀시대는 경쟁상대가 아닌 K-Pop열풍을 함께 이끌어 갈 동료라고 생각해요. 연말에 좋은 무대를 선보여 음악 축제로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하며 “테디 라일리가 우릴 알다니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더걸스의 ‘존재감’도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 동안 미국 활동을 하며 국내에선 보기 힘들었던 만큼 존재감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직까지 원더걸스를 기억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유투브에 있는 티저영상에 팬들이 달아준 댓글을 보며 에너지가 생겼다”고 했다.

● 가장 걱정되는 건 ‘카메라 빨간불’

국내활동을 복귀하며 가장 걱정되는 점은 수 많은 아이돌 그룹들도 아닌 바로 ‘카메라’이다. 미국활동을 할 동안 방송보단 투어 콘서트를 다녔으니 카메라가 어색한 것이다.

선예는 “방송국 카메라 앞에서 서는 게 오랜만이에요. 카메라에 빨간불이 들어올 때 시선처리가 어렵더라고요. 걱정보단 긴장이 돼요. 신인이었을 때, 빨간 불만 봐도 떨렸던 기억이 나더라”고 하며 신인의 마음을 다시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원더걸스는 이번에 예능프로에서 얼굴을 많이 내비칠 계획이다. 원더걸스는 평소 예능출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원더걸스는 이러한 평에 속상하기만 하다.

“이미지 관리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그런 말 들으면 속상하죠. 예능이 싫은 게 아니라 저희가 진짜 소질이 없어요. 돌이켜보면 조금 편안한 맘으로 촬영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번에는 '예능은 전쟁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할거예요.”(예은, 유빈)

● 미국 진출…아직 걸어야 할 길 멀다

‘Nobody’로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차트 진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낸 원더걸스는 내년 상반기 미국 인기 케이블채녈 틴 닉 (Teen Nick)에서 방영할 영화 ‘WonderGirls at the Apollo’에 출연하고 미국에서 정규앨범으로 활동을 계획중이다.

미국 진출의 선발주자인 원더걸스는 “아직 걸어야 할 길은 멀었다. 오늘이 시작이자 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미국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우리는 보여준 것이 없어요. 아직 영화도, 앨범도 보여지지 않은 상태라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원더걸스로 데뷔할 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지 몰랐던 것처럼 미국활동도 그런생각을 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즐거우실 수 있겠죠.”(예은)

“2년 반이라는 준비가 짧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기대치에 못한 성과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길에 서 있고 준비하는 과정이 저희에겐 너무 귀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앞으로 원더걸스의 ‘원더’한 일이 벌어질거라 기대해요.”(선예)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