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결혼 초 생활보호 대상자였다”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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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5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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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겸 MC 김구라. 스포츠동아DB.
개그맨 겸 MC 김구라. 스포츠동아DB.
김구라가 결혼 초 겪었던 생활고에 대해 털어놨다.

김구라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OBS ‘김구라 문희준의 검색녀’(연출 윤경철, 이하 검색녀)에 출연해 “지금은 팬들의 인기를 얻어 생활을 하고 있지만, 나도 정말 힘든 시절이 있었다”면서 “결혼 초부터 동현이가 태어난 이후 힘들어 생활보호대상 신청을 했었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자존심 그런 거 따질 여유가 없었고 먹고 살기 바빴다”며 “하루는 동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했는데 당시에는 생활보호대상자의 의료보험 카드 색깔이 일반용이랑 달라 아내가 병원에 다녀 온 뒤 카드 색깔이 달라서 부끄럽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의 발언에 가난에 익숙하지 않은 검색녀들이 놀라움을 표현하자 “사실 당시엔 데뷔만 했지, 일에 있어서 아무런 보장이 안 된 상태였다. 일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방송국에 왔다 갔다 하는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주영훈 역시 과거 힘들었던 무명생활을 밝혔다.

주영훈은 “당시 작곡가가 되고 싶어 단돈 27만원을 들고 한국에 왔다. 한국에 오면 많은 것이 달라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가난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가난해서 화장실조차 편하게 사용할 수 없는 집에서 살았다”며 “화장실이 너무 비좁아 변기에 똑바로 앉을 수가 없어 옆으로 일(?)을 봤다”고 회상했다.

주영훈은 “힘들었지만 그런 힘든 시기가 있었기에 새로운 도약을 꿈 꿀 수 있었다”면서 “지금도 힘들 때면 그때를 생각하며 의지를 다진다”고 말했다.

김구라와 문희준이 진행하고 주영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검색녀’ 오는 10월 27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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