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캬라멜 “상큼발랄&유치찬란…우리 음악에 또 빠졌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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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9일 07시 00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들로 구성된 오렌지캬라멜은 평균 4개월에 한 번 꼴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왕성함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도 그들만의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인다. 사진제공|플레디스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들로 구성된 오렌지캬라멜은 평균 4개월에 한 번 꼴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왕성함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도 그들만의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인다. 사진제공|플레디스
■ ‘샹하이 로맨스’로 돌아온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

넉달마다 자꾸자꾸 나타나…대체 넌 뭐야?
‘오캬’만의 상큼발랄 가사·리듬 두근두근 중독
걸그룹 대란 속 차별…잊으려고 노력해도 잘 안돼
중국어권 이름 ‘등자초당’ 휘청휘청 날 웃겨


오렌지캬라멜(레이나 나나 리지)은 현재 활동 중인 많은 걸그룹 중에서 ‘유니크’(unique)란 영어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다. ‘독특한, 유일무이한’이란 유니크의 의미처럼 그들의 이미지는 한 번 봐도 절대 잊지 않을만큼 튄다. 활동과 성적도 알차다.

지난해 6월 데뷔곡 ‘마법소녀’부터 13일 발표된 네 번째 싱글 ‘샹하이 로맨스’까지 평균 4개월마다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한 노래 모두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음원 강자’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발표한 ‘샹하이 로맨스’도 발매 당일 주요 온라인 차트 1위에 올랐다. 18일 현재 대부분의 차트에서 5위권을 지키고 있다.

슈퍼주니어, 2PM, 인피니트, 디제이디오씨 등 인기 남성그룹들이 자신들의 콘서트에서 이들의 노래 ‘마법소녀’를 흉내내는 이벤트를 즐겨하고,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쉽게 발견되는 누리꾼들의 커버 영상을 보면 오렌지캬라멜의 존재감이 의외로 강함을 알 수 있다.

사실 오렌지캬라멜의 춤과 노래는 상큼발랄함을 넘어 때로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한 민망한 콘셉트 때문에 가끔 유치해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언뜻 부담스러워 보이는 그들의 묘한 ‘매력’에 사람들과 동료 가수들 모두 ‘중독’되고 있다.

● “우리는 걸그룹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요”

오렌지캬라멜의 남과 다른 캐릭터는 ‘걸그룹 대란’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해질 수 있는 막강한 경쟁력이다. “사람들이 걸그룹에 관심이 많으니 우리도 함께 관심 받아 좋죠. 우리는 워낙 차별화가 돼 있어서 그냥 우리 느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해요.”(레이나)

“틈새시장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고 생각해요. 걸그룹 가운데 이런 색깔을 가진 팀은 없죠.”(리지)

오렌지캬라멜 세 멤버는 4월까지는 애프터스쿨 소속으로 앨범을 내고 활동하다, 7월에는 각각 애프터스쿨 레드(나나), 애프터스쿨 블루(레이나, 리지)로 활동하는 등 7개월 동안 세 팀을 오가며 활동했다. 이들은 이런 변화무쌍한 활동이 너무 재미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러 팀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는 표정 변화의 재미가 있어요. 애프터스쿨은 섹시하고 여성적이고, 오렌지캬라멜은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 것이죠.(리지) 오렌지캬라멜 음악은 너무 재미있어 연습할 때도 즐겁게 노는 분위기라 좋아요. 애프터스쿨은 멤버끼리 군무의 합을 맞추는 재미가 있어요.”(나나)

● “애프터스쿨이 있기에 오렌지캬라멜이 있을 수 있죠”

신곡 ‘샹하이 로맨스’는 3월 ‘방콕시티’에 이은 ‘원아시아 프로젝트’ 2탄이다. 중국 전통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사운드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마법소녀’ ‘아잉’에서 호흡을 맞춘 작곡가 조영수의 멜로디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재치 있는 노랫말을 붙였다. 이들은 중국어권 국가에서 ‘등자초당’(橙子焦糖)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싱글 타이틀곡 ‘샹하이 로맨스’ 외에 중국어 노래 ‘더 데이 유 웬트 어웨이’도 함께 수록해 중국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오렌지캬라멜은 대중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전 연령층에 걸쳐 인기를 얻는 국민적인 그룹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면서도 “애프터스쿨의 유닛이란 사실에 감사하다”며 모(母) 그룹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드러냈다. “애프터스쿨이 있었기에 오렌지캬라멜이 더 차별화될 수 있는 것이죠. 우리 셋이 처음부터 오렌지캬라멜로 데뷔했다면 이 만큼 반응이 있었겠어요?”(레이나)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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