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 대종상 영화제 내일 막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4일 03시 00분


서울광장-평촌공원서 상영후보작 49편… 17일 시상식

한국 최고 권위의 대종상 영화제가 5일 개막한다. 대종상 영화제는 1962년부터 반세기 동안 한국 영화를 이끌어온 유서 깊은 영화제로 정부가 주관하는 유일한 영화상이다. 동아일보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한다.

5, 6일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주요 후보작을 상영한다. 14∼16일 경기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 영화 상영과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시상식은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5일 개막식은 아나운서 출신 MC 김성주와 배우 송선미가 사회를 맡았다. 홍보대사 최다니엘, 서영희와 함께 ‘블라인드’의 김하늘,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 류승룡, ‘써니’의 심은경 강소라 민효린 등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축제 개막작은 올여름 관객을 700만 명 이상 불러 모은 ‘최종병기 활’로 정했다. 아이돌그룹 유키스와 가수 지나 등 6개 팀이 출연해 축하공연도 펼친다.

안양 축제에서는 주요 출품작 상영과 함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14일에는 인순이, 티아라, 블랙아이 등이 출연해 열띤 무대를 꾸민다. 15일엔 데프콘, 디헤븐 등의 공연과 피아니스트 30인의 콘서트가 열린다. 시상식 전야인 16일에는 유키스, 달샤벳, 브라운아이드소울이 공연한다.

예심 후보작으로는 ‘황해’ ‘고지전’ ‘만추’ 등 49편이 출품됐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5∼17일 본심을 거치며 17일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수상작을 발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인 일반인 예심 심사위원 모집에는 55명 정원에 4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정인엽 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은 “영화제는 심사의 공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올해도 잡음 없는 공정한 심사로 대종상의 권위를 바로세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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