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손예림, 알고보니 영어뮤지컬 배우…‘될성부른 떡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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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0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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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헬레나즈
사진제공=헬레나즈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손예림(11)이 영어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에서 주연을 맡아 노래하는 영상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다.

손예림이 금색 상의에 알록달록한 치마 차림으로 어두운 조명 속에서 혼자 주먹을 불끈 쥐고 연기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연주능력, 작곡능력만 갖추면 만능 엔터테이너도 가능하다”, “떡잎부터 알아보는 될성부른 나무가 여기 있네” 등의 찬사를 보냈다.

손예림을 가르치고 있는 어린이 영어뮤지컬 ‘헬레나즈’ 정현아 원장은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왔을 때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너무 어른스러워서 고학년인줄 알고 가장 난이도가 높은 반에 넣었다”며 “몇 년씩 다닌 학생들 앞에서도 기가 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가사를 외우는 게 아니라 박자와 음까지 몸에 익혀온다”라고 평했다.

그에 따르면, 손예림은 영어뮤지컬을 시작한 첫 해인 2010년 ‘맘마미아(Mamma mia!)’에 참여한 데 이어, 2011년 공연한 ‘페임(Fame)'에서는 상급생들을 제치고 당당히 주연을 따냈다. 현재 손예림은 ‘오즈의 마법사’의 전편(프리퀄) ‘위키드(wicked)'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

정 원장은 “이미 뮤지컬 배우급 실력을 갖춘 아이”라며 “이번 ‘슈스케3’에서도 우승하라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의 감수성에서 씨스타의 ‘Ma boy’ 속 강렬한 랩까지, 손예림은 현재까지 ‘슈스케3’가 낳은 최고의 스타다. 누리꾼들은 함께 출연중인 김예림(19), ‘위대한 탄생’의 ‘신예림(14)’과 묶어 ‘올해 오디션 프로그램은 예림천하’라고 말한다.

손예림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를 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승철과 싸이는 "아이의 노래에 블루스가 있다", "아이의 노래를 듣고 소주 생각나기는 처음이다“라며 호평했다. 손예림의 영어 섞인 랩을 들은 윤미래는 “저 빨리 은퇴해야겠어요. 손예림양 무서워요.”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손예림은 해외 유명랩퍼 ‘에미넴(eminem)'을 본딴 ‘예미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기타리스트 손무현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져 '피는 못 속인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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