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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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6일 07시 00분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사진제공|KBS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사진제공|KBS
시청률 7.2%P 뚝…강호동 하차설 영향 큰 듯

‘1박2일’ 시청자 이탈 시작됐나. 강호동의 하차 통보와 연출자 나영석 PD의 이적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시청률이 급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방송된 ‘1박2일’ 전국 시청률은 18.1%(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7일 25.3%의 시청률이 무려 7.2 %포인트나 하락했다.

‘1박2일’의 시청률 급락은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밝힌 강호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강호동이 하차를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된 10일부터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강호동이 없는 ‘1박2일’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반응과 함께 “하차 소식에 애청자로서 왠지 모를 배신감마저 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14일 방송에서 강호동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보낸 사연 중 “반칙, 배신하는 형은 설정이 아니라 실제 내 자신 같아 마음이 무겁구나” “하지만 동생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 등의 내용이 하차설과 맞물리면서 방송에서 미리 하차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KBS 예능국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강호동에 대한 단정적인 내용들이 나돌고 있어 아쉽다”면서 “배신론 등은 강호동은 물론 ‘1박2일’ 멤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자제를 부탁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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