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멘토 이선희 “80년대 상황이 아직도, 너무 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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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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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전설과 대세의 만남.’

더 강해졌다. 방송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공연만 전념했던 가수 이선희와 요즘 ‘가요계 대세’로 떠오른 박정현이 만났다.

여기에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이승환 윤상, 인기 작곡가 이자 프로듀서인 윤일상까지 있다.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의 시즌2 소식이 알려지자 가장 큰 관심사는 참가자들의 멘토가 누가 될지였다.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멘토로 나선 다섯 명의 뮤지션들은 10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혔다.

이선희는 “부담이 커서 결정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아직 기준을 세운 것은 없지만, 도전자들과 배워가면서 하나씩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시즌1에서 맹활약한 김태원의 역할을 할 ‘레전드’라는 평을 들었다. 그는 이에 대해 “남을 가르칠 만큼의 것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오면서 누구도 느끼거나 터득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제가 해왔던 실수를 또 다시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에 참가의의를 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 “노래하고 싶어 뽑힌 친구들, 방송사 논리로 제한하는 건 부당”

특히 이선희는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의 ‘슈퍼스타K 3’에 대해 묻자, 논란이 됐던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출연 제한을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두 프로그램 모두 많은 스타들을 만들어냈다. 어렵게 나온 스타들을 방송사에서 제한을 두지 않고 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하고 싶어 뽑힌 친구들인데, 방송사의 논리대로 제한을 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저도 ‘강변가요제’를 통해 데뷔했는데 당시 KBS에서 무대에 세우지 않았다”며 “80년대에 일어나는 일들이 아직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한편, 멘토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박정현은 “제 자신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도전자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나가수’를 통해 배운 것 등을 모두 가능성 많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작곡가 윤일상은 “시즌1에서의 방시혁처럼 독설을 담당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 많던데 프로듀서 입장에서 정확하고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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