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은 알려진 것보다 재능이 많은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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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0일 07시 00분


자문위원단장 장기호 교수 큰 호평
“어리지만 가창력 퍼포먼스 뛰어나”
첫 출연서 1위…온라인 논쟁 잠재워


“알려진 것보다 재능이 많은 가수다.”

매주 많은 화제와 출연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모으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최근 탈락자 김연우를 대신해 옥주현(사진)이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큰 논쟁이 벌어졌다.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서 기존 출연자들에 비해 내공이 부족하다’, ‘급이 맞지 않는다’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히트곡이 없다’ 등 옥주현의 출연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옥주현은 29일 첫 방송을 소화한 뒤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나가수’ 자문위원단 단장을 맡고 있는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인 장기호 교수는 최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옥주현의 출연 논란에 대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음악전문가로 구성된 ‘나가수’의 자문위원단은 어떤 가수가 나오면 좋겠고, 어떤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는 내용의 회의를 해 최종 후보를 제작진에게 추천한다. 장 교수는 “그는 세상에 알려진 것보다 재능이 많은 가수”라면서 “굳이 흠을 말한다면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아 노래에 묻어나는 내면적인 표현이 조금 부족하다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 교수는 “아이돌 출신이라든지, 댄스가수라서 프로그램과 격에 맞지 않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가창력이나 퍼포먼스가 뛰어난 가수”라고 옥주현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나가수’ 제작진 역시 “옥주현은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한 김영희 PD 시절부터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기에 적당한 가수라고 판단해 접촉한 가수”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최근 내한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한국의 음악인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뜻에서 옥주현을 선택한 일화도 공개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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