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세계적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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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5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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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M의 남성 스타일 버라이어티 ‘옴므 3.0’의 MC 김민준이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폴 스미스를 직접 만나 그의 성공비결과 패션 철학을 전한다.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회사의 창업자이자 수석 디자이너겸 사장인 폴 스미스는 독특한 디자인에 특유의 위트를 더한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로 전 세계 남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70여개 나라에 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영국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0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도 받았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토니 블레어 전(前) 영국 총리는 물론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 롤링스톤스의 리드 싱어 믹 재거 등의 명사들이 그의 팬이자 고객으로 유명하다.

독특한 스트라이프 패턴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폴 스미스는 김민준과 만난 자리에서 “스트라이프가 조금씩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그만두려 했었다. 성공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었기 때문이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하지만 “한 두번 만들다 보니 이제는 주위에서 계속 만들라고 해 계속하고 있다. 컬러와 스트라이프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뒷 이야기를 전했다.

또 폴 스미스는 “패션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개성을 잘 아는 것”이라며 자신의 패션 철학도 전했다.

그는 “본인의 몸을 잘 알고 심플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남자들이 네이비, 블랙, 그레이를 입는다. 그래서 나는 밝은 빛깔의 옷들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한국 남자를 비롯해 세계 모든 남성들이 컬러를 좋아한다고 말하게 만들고 싶다”며 자신의 꿈을 밝혔다.

한편 60대 중반의 폴 스미스는 직접 찍은 꽃사진을 소파의 무늬로 만드는가 하면, 머물던 집을 가방에 디자인하는 등 상상을 뛰어 넘는 창의력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그는 “잡지나 다른 브랜드 등에서 영감을 얻는 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을 따라하는 것에 불과 하다”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입는지 직접 보고, 꽃과 풍경 등을 직접 사진으로 담고 관찰하며 영감을 얻는다. 영감은 어느 곳에나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 각국의 매장을 관리하기 위해 1년 중 7개월을 여행한다는 폴 스미스는 성공의 요인으로 ‘인생을 사랑는 것’을 꼽았다.

그는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는 행운아”라며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사랑하기에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돈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가 즐거워야 한다. 그래서 나는 성공한 남자다”고 진솔하게 전했다.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 폴 스미스와 김민준의 특별한 만남은 오늘 밤 12시 XTM ‘옴므 3.0’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진제공 ㅣ CJ E&M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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