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인문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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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5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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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파 연기로 팬들 사랑…지병 끝 별세

탤런트 김인문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김인문은 25일 오후 6시30분께 경기 일산 동국대 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인문은 2005년 8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해왔다. 최근에는 뇌졸중 증세와 암으로 인해 힘겹게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인문의 장남인 김필수 씨네크루 대표는 “오늘 오전 갑자기 호흡에 어려움이 왔다”고 밝혔다.

동국대 농대를 졸업한 뒤 2년 8개월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기도 한 그는 1968년 김수용 감독의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했다.

이후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서민적이고 소박하면서도 개성 강한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74년 TV부문 신인상과 1985년 백상예술대상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투병의 와중에 김인문은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와 ‘독짓는 늙은이’ 등에도 출연해왔다. 최근에는 SBS 장애인 드라마 ‘장미의 전쟁’에 출연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붙태웠다.

아들 김필수 대표는 25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발인은 4일장으로 28일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김 대표와 부인, 김현수 삼화F&B 이사가 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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