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여당당' 김영희, 프로야구 롯데팬 비하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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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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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봉지 응원'과 '신문지 응원'을 비하했다는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코너 '두분 토론'에서 김영희는 롯데 특유의 '신문지'와 '봉지'를 이용한 응원에 대해 "구석기 시대 응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팬들이 "롯데 응원을 무시했다"라고 항의한 것.

김영희는 방송에서 박영진의 선공에 대해 "남자들은 어떤가? 야구장에 일찍 간다고 하길래 야구사랑이 지극한가 했더니 치어리더 잘 보이는 자리를 맡으러 간 것"이라며 남자들을 '야한 사진 마니아'로 몰았다.

이어 "안 그래도 시끄러워 죽겠는데 봉지 뒤집어쓰고 대단한 재활용 센터 나셨다. 이제부터 이렇게 수준 떨어지게 야구경기 보는 남자들은 야구중계도 못 보게 해야한다"고 발언했다.

롯데 팬들은 "롯데의 응원 전체를 모독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롯데의 '주황색 봉지 응원'은 응원 뒤 응원용 신문지를 비롯한 '자기 쓰레기는 자신이 처리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이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김영희는 방송이 끝난 후 즉시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 화면에 "야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데 아이디어를 짜다보니 가장 눈에 띄는 응원이라 쓰게 되었는데 이런 실수가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롯데팬들의 항의가 지속되자, 김영희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과문만을 남겨둔 채 다른 메뉴는 모두 닫은 상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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