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소녀시대 “이번엔 유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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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1일 07시 00분


SM소속가수들 ‘라이브 월드투어’ 파리서 시작

“아시아는 좁다! 이제 유럽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사진)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유럽에도 상륙한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소속 가수들의 합동 공연인 ‘SM 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를 유럽에서 연다”며 “6월10일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스 드 파리(Le Zenith de Paris)’에서 첫 번째 공연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이 무대에 오르는 곳은 미국의 R&B 가수 니요, 5인조 걸 그룹 푸시캣 돌스, 조나스 브라더스 등 유명 팝스타들이 공연한 무대다. 한국 가수들이 유럽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동안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 머물던 한류가 한 단계 진화하며 유럽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1월 프랑스 국영방송인 2TV는 SM 소속 가수들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한류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기도 했다. 또 2월 초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블룸버그TV는 “한국의 파워 브랜드는 K-POP 가수들”이라며 “이들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에 실질적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방송은 K-POP이 유럽에서 선전하게 된 것은 유튜브, SNS 등을 통해 빠르고 쉽게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M의 한 관계자도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등의 히트곡이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 유럽 각국에 전파되면서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팬들이 이들의 춤과 노래, 패션 등을 따라하는 ‘커버(Cover) 영상’이 확대된 것만 봐도 유럽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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