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 기자의 스타일리포트] 남자를 사로잡는 립스틱, 올 봄 ‘고소영 레드’ 강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4일 07시 00분


고소영 처럼 흰 피부 메이크업+강렬한 산호빛 추천
英 대학 연구팀 “남성 레드 립스틱 평균 7.3초 응시”

고소영, 송지효, 차예련을 통해 본 ‘키스를 부르는 입술’

‘키스를 부르는 입술.’

요즘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여배우들의 입술은 이미 봄이 한창이다. 고소영, 송지효, 차예련. 트렌드를 앞서 주도하는 스타들답게 이들은 최근 자신들이 참여한 각종 행사에서 봄기운을 몰고 다닌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올봄 립스틱 트렌드인 팝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점. 마치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상큼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도톰한 입술로 보여주고 있다.● ‘팝 클래식(POP-CLASSIC)’ 화려함과 절제미의 조화

2011년 S/S시즌 런웨이는 강렬한 팝 클래식 컬러가 물들였다. 특히 산호빛이 많이 들어간 레드와 오렌지가 대세였다.

늘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션 트렌드의 핫이슈를 제공하는 고소영은 최근 한 가전제품의 홍보행사장에서 트렌드 세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날 그는 강렬한 산호빛 레드의 입술 화장과 그와 대조되는 하얀 피부의 메이크업으로 행사장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W퓨리피 김수빈 부원장에 따르면 올해는 절제된 피부표현과 과감한 색조화장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게 유행이다.

김 부원장은 “레드, 네온핑크, 오렌지, 코랄 등 강렬한 톤의 팝 클래식 컬러는 질감에 따라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며 “글로시한 느낌으로 바르면 투명하고 소녀다운 느낌이 나지만, 매트하게 연출하면 입술만 떠 보이지 않고 세련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팝 클래식 컬러의 립스틱으로 입술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베이스 메이크업이 중요하다. 새하얀 도화지 위에 칠한 물감이 선명해 보이듯 환한 피부에 바른 립스틱이 더욱 돋보인다.

김 부원장은 “얇으면서도 수분감이 많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얇고 투명하게 발라 피부 톤을 보정해준 뒤, 잡티부분은 컨실러를 사용해 부분적으로 커버해 준다”고 말했다.


● 빨간색 입술이 남성 시선 가장 오래 끌어

강한 색상의 입술 메이크업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연구도 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의 연구팀이 5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여성의 얼굴을 볼 때 입술, 눈, 코 등으로 시선이 가고, 특히 빨간색 립스틱을 바른 경우 7.3초, 분홍색 립스틱은 6.7초로 빨간색 입술의 여성에게 더 오래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입술은 여성의 얼굴 중 가장 관능적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부위다. 도톰하고 붉은 빛의 입술로 매력을 어필하고 싶으면 올 봄 강렬하고 화려한 팝 컬러로 개성 있게 표현해보자.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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