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 임수정 ‘영화제의 꽃’…집행위원장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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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8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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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많은 영화로 관객을 이끈다.

하지만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과 감독 등 영화를 만들어낸 이들 역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하다.

그 가운데서도 여배우는 가히 ‘영화제의 꽃’이라 할 만하다. 톱스타 임수정이 독일 베를린에서 그 영광의 기쁨을 톡톡히 맛봤다.

임수정은 현빈과 함께 11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주연작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올려놓았다.

17일 밤 11시 베를린 중심부 포츠담광장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 그리고 뒤이은 공식 상영에 이르기까지 임수정은 내내 뜨거운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이날 임수정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검정색 롱드레스로 시선을 한껏 모았다. 등 부분을 훤히 드러내는 깊은 드레이프 스타일의 임수정은 여유롭고 밝은 표정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특히 뒷자락이 길게 끌리는 드레스는 우아함 속에서 강렬한 매혹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수정은 오후 11시30분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진행된 공식 상영이 끝나고 뜨거운 박수 속에 무대에 올랐다. 이미 2007년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베를린을 찾았던 임수정은 더욱 여유롭게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는 갑작스런 이별을 앞둔 결혼 5년차 부부의 하루 이야기를 그린 멜로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여주인공. 임수정은 현빈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 “두 번째로 베를린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영화는 내면의 사랑과 이별의 정서를 그린 이야기다. 영화로 모든 언어가 통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화제측이 마련한 꽃다발을 받은 임수정은 자신의 상대역 현빈에게 이를 양보해 또 다시 박수를 받았다. 현빈 역시 다시 이를 되돌려줬고 두 배우는 무대 위에서 즐거움을 한껏 맛봤다.

이 같은 모습에 디터 코슬릭 베를린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도 화답했다.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디터 코슬릭 위원장은 임수정에게 “또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면서 “차기작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 작품 역시 베를린에서 상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동영상=[베를린 영화제] 임수정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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