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재규 PD’ 극비 회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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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7일 07시 00분


남북 군사문제 등 다룬 야심작
‘지.아이.조2’ 촬영후 합류 결정

톱스타 이병헌과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의 연출자 이재규 PD가 차기작 활동을 두고 극비 회동을 해 연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규 PD는 현재 차기작으로 남북한 및 군사 문제를 다룬 대작 드라마를 기획 중이다.

드라마의 제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방송가와 영화계에 각광받고 있는 군사문제를 소재로 택한 점에서 관심을 더한다. 극본은 이재규 PD와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홍진아 작가가 맡았다.

아직 시놉시스 구성 단계이지만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이병헌이 일찌감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병헌은 6월 초 할리우드 영화 ‘지.아지.조 2’ 촬영 차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촬영에 참여한 뒤 이재규 PD의 새 작품 출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병헌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재규 PD와 작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출연 제의를 받은 건 맞지만 당장 ‘지.아이.조’ 2편 촬영이 급하기 때문에 영화 촬영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후 일정을 조율하며 드라마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헌과 이재규 PD는 지난해 옴니버스 영화 ‘인플루언스’에서 연기자와 연출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초 광고용 영화로 기획된 이 작품은 뛰어난 영상미와 독특한 이야기 구성으로 인기를 모아 극장판이 따로 편집돼 같은 해 8월 개봉됐다.

이후 두 사람은 차기작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나눠왔고 그 과정에서 대작 드라마 기획에 관해서도 아이디어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규 PD는 이달 중순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군 생활 자문을 해줄 분을 찾는다. 대위나 소령으로 전역한 분들 중 드라마에 관심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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