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통해 아나운서 채용

  • 동아일보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새코너 '신입사원'을 통해 신입 아나운서를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재혁 아나운서국장은 이날 "카메라테스트와 필기시험, 역량면접, 심층면접 등전형 방식의 큰 틀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해 유연한 사고력과 순발력, 진행 능력, 인성, 타인과의 조화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BC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던 시청자들과 같이 신입 아나운서를 뽑아보자고 결정한 것"이라며 "전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과정에 시청자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이어 "시청자들이 어느 정도 참여할지, 심사에도 직접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최종 선발 인원은 1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 아나운서들이 평가에 참여하고 오디션 참가자들을 돕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영희 CP(책임 프로듀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아나운서들의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도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일밤'의 기존 코너인'오늘을 즐겨라' '뜨거운 형제들'과 함께 방송될지 기존 코너 중 하나를 폐지할지는오디션 참가 규모를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국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프로그램 참가 기준에 학력이나 연령 제한을 없애고 취업이 가능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31일~다음 달 14일 홈페이지에서 참가 접수를 받으며 2월말~3월 초 첫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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