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진짜 할 맛 안 난다”…감독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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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7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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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유병수가 14일 열린 호주 전에서 출전 20분 만에 교체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유병수는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진짜 할 맛 안 난다. 90분도 아니고 20분 만에 내가 가지고 이룬 모든 것이 다 날아가 버렸네” 라는 글을 남긴 것.

앞서 유병수는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호주 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27분 주전공격수 지동원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으나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21분 만에 윤빛가람과 교체됐다.

이에 경기 종료 후 조병래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대표팀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를 다시 교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

또 지난해 K리그에서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유병수에겐 매우 수치스러운 교체였을 것이다. 하지만 사령탑을 향한 항명성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파문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유병수의 글에 “충분한 기회가 아니었다는 것은 안타깝지만 감독이 생각이 있어 바꿨을 것”, “체력을 걱정한 것일 수도 있는데 섣부른 행동 아니었나”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유병수의 미니홈피에는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다.

사진출처=유병수 미니홈피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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