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中 관영TV ‘한류 깎아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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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5일 07시 00분


연예인 노예계약·장자연 사건 등
CCTV뉴스 연예산업 부정적 보도


‘노예 계약, 성상납...한류에 숨겨진 어두운 그늘’

이번에는 중국 관영 CCTV 뉴스에 등장했다. CCTV는 12일 저녁 뉴스를 통해 9일 미국 LA 타임즈에서 보도한 한국 연예계의 어두운 모습을 2분여에 걸쳐 보도했다.

뉴스는 고 장자연 사건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 연예인들은 기획사와 노예 계약을 맺고 있고, 여자 연예인의 경우는 특히 성상납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연예인들은 철저하게 소속사의 통제 아래에 있으며 이익 분배도 공평하지 않고, 개인의 자유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 예로 과거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13년 전속 계약을 맺어 갈등을 겪어온 JYJ와 미국에 진출했지만 현지에서 건강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보도된 원더걸스의 자료 화면도 함께 실었다. (사진)

CCTV가 보도한 내용은 LA 타임즈의 내용과 크게 차이가 없다. 하지만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영향력이 큰 관영 방송 뉴스가 한국 엔터 산업을 대대적으로 비판적 시각으로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최근 걸그룹을 중심으로 한 신한류의 인기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가운데 현지 일부에서는 이러한 인기와 영향력을 왜곡하고 깎아내리는 근거없는 비난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CCTV까지 한국 엔터 사업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해 우려를 낳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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