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이 꼽은 ‘내 마음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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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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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
18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 등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를 직접 골라 소개하는 ‘2011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8일부터 2월 27일까지 시네마네크 전용관인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주제는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다!’. 44편의 국내외 작품이 상영된다.

‘친구들의 선택’ 섹션에서는 이준익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이해영 최동훈 씨 등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 정성일 김영진 씨 등이 추천한 14편의 고전영화를 만날 수 있다. 이준익 감독은 ‘몬티 파이튼의 성배’(1975년)를, 봉준호 감독과 류승완 감독은 각각 ‘붉은 살의’(1964년)와 ‘미친 개들’(1974년)을 골랐다. ‘이블 데드’(1981년)를 고른 이해영 감독은 “청소년기를 보낸 1980년대에 불법 비디오로 볼 수밖에 없었던 ‘이블 데드’를 필름 프린트로 극장에서 보면 어떨지 설렌다”며 “영화인과 일반 관객들이 어깨동무하고 영화의 원초적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객과 시네마테크가 선택한 영화들도 있다. ‘관객들의 선택’ 섹션에서는 관객이 다시 보고 싶은 코미디 배우로 뽑은 무성영화의 거장 버스터 키턴의 단편영화 3편이, ‘시네마테크의 선택’ 섹션에서는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 가지 모험’(1987년) 등 지난해 타계한 에리크 로메르 감독의 영화 6편이 상영된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프로그램 디텍터 등을 초청해 심도 있는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마스터클래스’, 국내 감독들의 영화 연출론을 듣는 ‘시네클럽’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www.cinematheque.seoul.kr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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