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상자, 11집 ‘결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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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9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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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듀오 유리상자가 19일 11집 ‘결별’을 발표했다.

2년6개월 만에 발표되는 이번 정규앨범을 통해 1997년 데뷔 이후 쭉 유지했던 노래스타일과 ‘결별’하고 새로운 유리상자의 음악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유리상자 11집은 11일 온라인 음원으로 먼저 공개된 ‘눈물샘’과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결별’을 포함해 모두 11트랙으로 이루어졌다.

타이틀곡 ‘결별’은 미디엄 템포의 슬픈 발라드로 서영은의 ‘이 거지같은 말’을 작곡한 김세진의 곡이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약속만 남겨두고 떠나버린 연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유리상자의 음악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첫눈에 반해 시작한 사랑의 설렘을 담은 ‘첫눈’, 모든 걸 잊고 새로운 나를 찾아 떠나자는 내용의 밝고 경쾌한 ‘히치하이커’, 떠나는 연인을 붙잡고 싶지만 보내야만 하는 슬픔을 담고 있는 발라드 ‘안녕.. 또 안녕’ 등이 담겼으며, 작년 11월 발표된 스페셜 앨범 수록곡 ‘나쁜 사람’과 ‘나나나’, 5월 디지털 싱글로 발표된 ‘하늘에서 별을 따다’ 등이 수록됐다.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담은 박승화의 솔로곡 ‘있잖아~ 아빠는..^^’과 애즈원이 피처링해 색다른 매력을 담고 있는 이세준의 솔로곡 ‘그대도 나처럼’ 등 다양한 색깔의 노래가 담겼다.

유리상자는 12월25일 제주도에서, 12월29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는 서울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서른번째 사랑담기 콘서트’를 벌일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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