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 김혜수 “유해진이 좋은 이유? 소중한 건 공유하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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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7일 07시 00분


■ 독신주의자서 결혼관까지 바뀐 김혜수

‘충무로 커플’ 김혜수 유해진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충무로 커플’ 김혜수 유해진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일보다 소중한 게 얼마나 많은데요. 일이 좋아서 결혼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세간의 주목을 끄는 스타들이 대부분 그렇듯 미혼인 김혜수 역시 결혼 계획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는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결혼관에 대해 쉽게 자신의 의견을 공개하지 않았던 김혜수는 이번 인터뷰에서 “결혼을 정말 하고 싶다면 하겠지만 지금은 크게 와 닿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이 먼저라서 결혼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결혼은 내가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인생의 선택인데 그게 왜 싫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혜수는 특히 동료 연기자인 유해진과 연인 사이로 요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공개된 자리에서는 한 번도 연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역시 이번 인터뷰에서도 유해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유해진의 어떤 면이 마음을 사로잡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소중한 것들은 저만 간직하고 싶고 굳이 공개해서 공유하고 싶진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좋아할만한 사람이니까 좋아하겠죠?”라고 되물었다.

결혼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아이 욕심만큼은 누구보다 높은 사람이 김혜수다. 한 때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가 선배 여배우들로부터 “비현실적이다”는 타박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나의 DNA를 공유한 사랑하는 반쪽이 없으면 쓸쓸할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모든 걸 열어뒀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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