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베드신 10분정도 쉬지않고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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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2일 07시 00분


영화 ‘나탈리’ 한 장면. 스포츠동아DB
영화 ‘나탈리’ 한 장면. 스포츠동아DB
3D 격정 멜로 ‘나탈리’ 시사회
“아내 유학중이라 이영화 못 봐”


격정 멜로를 표방하며 화제를 모은 3D영화 ‘나탈리’가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다.

이성재와 신예 박현진 주연으로 28일 개봉하는 ‘나탈리’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의 서로 다른 사랑법을 담은 멜로 영화. 높은 노출수위로 이야기를 풀어내 ‘한국판 색계’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21일 서울 롯데시네마피카디리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는 기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보다 한층 수위가 높은 베드신이 눈길을 끌었다.

베드신에 처음 도전한 이성재와 박현진은 각각 유명 조각가와 여대생 역을 맡고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드는 연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등장한 전라의 베드신은 욕망에 휩싸인 주인공들의 감정이 고조될수록 표현 수위도 올라갔다. 특히 여성의 체모가 2∼3번 나와 개봉 이후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시사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주경중 감독은 “지금까지 나온 영화 중 가장 강한 수위의 베드신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육체적, 정신적인 사랑이 있는데 그 둘을 한 편의 영화 안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처음 도전한 베드신을 통해 파격적인 멜로 연기를 보여준 이성재는 “그 인물처럼 즐겼다”며 “3D 촬영이다 보니 감독님이 컷을 나눠 찍지 않아 한 번 침대에 누우면 길게는 10분 정도 쉬지 않고 연기해야 했다”고 촬영과정을 돌이켰다. 연기 변신에 대한 가족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성재는 “아내는 해외 유학 중이라 극장에서 볼 수 없는데 방송 스태프 출신이라 쿨하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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