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외도박’ 신정환 버젓이 홍콩서 쇼핑

동아닷컴 입력 2010-09-14 14:42수정 2010-09-1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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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일행2명과 번화가 쇼핑몰 활보
목격자 “아픈 기색없이 밝았다”

방송사, 퇴출 등 속속 강경조치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신정환(사진)이 14일 홍콩에서 목격됐다.

홍콩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14일 국제 전화를 통해 “오늘 오후 1시30분께 홍콩의 대표적인 쇼핑가 중 하나인 침사추이 미라마 쇼핑몰에서 신정환을 목격했다”고 스포츠동아에 제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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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민에 따르면 신정환은 미라마 쇼핑몰에 건장한 체격의 남자와 호리호리한 체격의 남자 등 2명의 남성과 함께 나타났다고 한다. 당시 쇼핑몰에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신정환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쇼핑몰 내부를 활보했다는 것.

그는 고가의 명품가방을 들고 옅은 색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한 눈에 봐도 멋스럽게 스타일링을 한 전형적인 연예인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신정환과 달리 함께 움직이던 2명의 동행자는 쇼핑객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신정환을 찍으려 하자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한다. 이들은 얼굴을 알아본 사람들이 조금씩 몰리기 시작하자 빠른 걸음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이 교민은 “뎅기열을 앓았다는 소식도 있었고, 복잡한 심경으로 잠적했다는 소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정환은 아프거나 피곤한 기색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밝은 표정을 짓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잇따른 방송 펑크에 이어 원정도박 의혹, 뎅기열 거짓말 파문이 잇따르는 동안 필리핀 세부에 머물렀다. 그는 사태 해결을 위해 귀국하라는 소속사의 권유를 “당분간 날 찾지 말라”며 강하게 거부했는데, 결국 귀국 대신 제 3국행을 택했다.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 측은 14일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니 신정환이 오늘 오전 홍콩으로 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동안 괴로움과 혼란스러움을 토로하면서 제 3국으로 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젠 그가 하는 대로 내버려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언제 귀국할 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일부 보도에서 신정환이 여자친구의 돈 3000만 원을 도박으로 잃었다고 하는데, 이는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한 시민이 불법 원정도박 혐의로 신정환을 고발해와 이를 외사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신정환이 고정 출연하던 방송에서도 해외 체류가 길어지자, 속속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MBC는 15일 방송 예정인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신정환의 출연분량을 삭제하기로 했고, ‘꽃다발’ 역시 그를 메인 진행자에서 제외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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