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결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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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6일 07시 00분


“몰락?죽음?”시청자 악역 최후 궁금증
제작진 “공감할 만한 상황으로 맺을 것”


악역의 최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종영 4회를 남기면서 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재미를 이루던 악역 4인방이 맞을 최후의 상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연출 이정섭)는 2일 48.4%(TNmS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 방송했던 지상파 3사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앞으로 남은 4회의 추이에 따라 50%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드라마 팬의 최대 관심사는 주인공 김탁구(윤시윤)를 괴롭히던 악역 4인방이 맞을 최후의 이야기에 쏠리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는 권선징악의 전형적인 흐름으로 진행돼 주인공 김탁구의 성공은 일찍부터 예견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시청자들은 이제 주인공의 성공보다 그와 악연을 맺어온 구마준(진원), 신유경(유진), 서인숙(전인화), 한승재(정성모)에게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악역들이 맞을 마지막 상황을 추측하는 흥미로운 가설들이 등장했다. 몰락부터 죽음까지 해석도 가지각색이다. ‘선덕여왕’과 ‘아이리스’ 때도 붐을 이룬 시청자들의 결말 예측 경쟁은 ‘제빵왕 김탁구’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김탁구 결말’이라는 말이 인기 검색어가 될 정도다. 애청자들이 내놓은 다양한 추측이 진짜 결말로 알려져 각종 게시판에 올라 오기도 한다. ‘제빵왕 김탁구’ 제작관계자는 “결말에 대해 미리 말할 수는 없지만 젊은층부터 중장년 시청자까지 인기를 얻었던 만큼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으로 끝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가 과연 시청률 50%를 돌파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찬란한 유산’부터 ‘선덕여왕’, ‘아이리스’까지 인기 드라마가 여러 편 나왔던 지난해에도 시청률 50%를 넘는 작품은 나오지 않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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