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과 눈높이 공연 준비…한국 영화도 출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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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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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이돌그룹 ‘캇툰’ 내달 6,7일 첫 내한 공연

8월 6, 7일 첫 내한공연을 앞둔 일본 아이돌그룹 캇툰은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한국에 관심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가메나시 가즈야, 우에다 다쓰야, 나카마루 유이치, 다나카 고키, 다구치 준노스케. 아카니시 진은 이번 콘서트에 불참한다. 사진 제공 엠넷미디어
8월 6, 7일 첫 내한공연을 앞둔 일본 아이돌그룹 캇툰은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한국에 관심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가메나시 가즈야, 우에다 다쓰야, 나카마루 유이치, 다나카 고키, 다구치 준노스케. 아카니시 진은 이번 콘서트에 불참한다. 사진 제공 엠넷미디어
“수년 전부터 한국에서 콘서트하기를 바랐어요. 첫 내한공연인 만큼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본의 아이돌그룹 캇툰(KAT-TUN)이 8월 6, 7일 오후 7시 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티켓 3만 장이 발매 20분 만에 거의 매진된 상태다. 캇툰은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 자니스 소속으로 2001년부터 연기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뒤 2006년 첫 싱글 ‘리얼 페이스’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한 남성 6인조 댄스그룹. 20대 멤버들로 구성된 캇툰은 지금까지 12장의 싱글앨범과 5장의 정규앨범이 모두 오리콘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해 말 일본에서 13일간의 콘서트에 68만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최근 한국에서 정규 5집 ‘노 모어 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솔로로 활동 중인 아카니시 진을 제외한 5명이 참여한다.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방한한 캇툰 멤버 5명을 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한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나카 고키(25)는 “한국 팬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본격 진출이 결정된 건 아니다. 이번 콘서트가 한국에서의 활동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며 기회가 되면 매년 한국에 와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캇툰 멤버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객석의 아래부터 위까지 모든 곳의 팬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모든 팬과 눈을 마주치며 공연을 즐기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다구치 준노스케(25)는 “콘서트에서 한국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본다는 이들은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2007년 국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돼 인기를 끈 일본 드라마 ‘고쿠센2’에 출연했던 가메나시 가즈야(24)는 “한국영화에 출연해보고 싶다.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에 나온 김태희 씨를 좋아해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메나시는 “한국 드라마를 볼 때마다 ‘오빠’라는 호칭이 참 좋았다. 여배우가 나에게 ‘오빠’라는 대사를 해준다면 언제든 출연할 의향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우에다 다쓰야(27)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보고 한효주 씨에게 푹 빠졌다. 꼭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한류스타 박용하 씨가 자살한 데 대해 다나카는 “일본 방송국에서 여러 차례 마주쳐 인사하는 사이였는데 갑작스럽게 소식을 듣고 멤버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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