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땐 나 이렇게 한다”…스타들의 ★★ 공약] “16강 가면 벗겠다”…최화정 진짜 벗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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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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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밝힌 약속을 지키기 위해 23일 낮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화정.
방송에서 밝힌 약속을 지키기 위해 23일 낮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화정.
비키니 입고 라디오 진행 약속 지켜
김흥국 콧수염 면도…홍진경은 한복

컬투, 8강 가면 콘서트 50% 환불
현영, 비키니차림 운전 등 이색제안


“화끈하게 지킨다!”

‘비키니를 입고 진행하겠다’ ‘30년 기른 수염을 깎겠다’. 얼핏 들으면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스타들의 16강 기원 공약들. 한국이 월드컵 첫 원정 16강을 이룬 23일, 최화정 김흥국 박진희 박경림 황보 안선영 컬투 등의 스타들이 공개적으로 밝혔던 ‘16강 공약’을 실천에 옮길지 관심이 쏠렸다.

방송인 최화정은 가장 먼저 ‘화끈하게’ 공약을 이행했다. “16강에 진출하면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를 진행하겠다”던 그녀는 이날 오후12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늘색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를 진행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아공에서 응원중인 김흥국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은 이제 볼수 없게 됐다. 김흥국은 “약속했던 30년 기른 콧수염을 자르겠다. 출국 전에 꼭 자르고 돌아 가겠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이기면 한복을 입겠다”고 말한 방송인 홍진경도 23일 낮 KBS 2FM ‘홍진경의 가요광장’을 진행할 때 한복에 족두리까지 썼다. 또한 “서울 시청 광장에 직접 나가 160장의 붉은 악마 티셔츠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한 연기자 박진희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티셔츠를 주문해 16강 경기 전에 나눠줄 예정이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라디오 진행에 나선 안선영.(사진왼쪽) 자신의 ‘16강 공약’을 지키기 위해 래퍼 데프콘이 긴 머리를 짧게 깎고 ‘가자 8강!’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라디오 진행에 나선 안선영.(사진왼쪽) 자신의 ‘16강 공약’을 지키기 위해 래퍼 데프콘이 긴 머리를 짧게 깎고 ‘가자 8강!’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

풍성한(?) 헤어스타일이 트레이드 마크인 데프콘은 트위터에서 머리를 자르겠다고 선언했고, 23일 실천에 옮긴 뒤 소위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런가 하면 “아들 민준의 옷을 입고 ‘별밤’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박경림은 23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전 새벽에 축구 땜에 상태가 완전 메롱이네요∼ 그래두 완전 기뻐요∼ 16강 올라가면 민준이 옷 입고 오늘 별밤 진행하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하네요 ㅋㅋ 여하튼 가자∼ 8강으로∼∼”라고 태극전사의 선전에 흐뭇한 심경을 밝혔다.

방송인 안선영 역시 트위터에서 “대한민국16강 진출…! 라디오 생방에서 약속한대로 난 오늘 웨딩드레스입고 보는 라디오를 진행할 것이닷!!! 크하핫… 그나저나 정우성 대신 어떤 남자배우를 섭외한담…ㅠㅠ”라고 공약을 지키겠다는 열의를 보였다.

한편, 16강 진출에 이어 한국이 8강, 4강에 진출할 경우에 대한 스타들의 기상천외한 ‘공약’들도 줄을 잇고 있다. 개그팀 컬투는 당초 밝힌 대로 15주년 기념 콘서트 티켓을 16% 할인하는데 이어, “8강에 들면 50%, 4강에 들면 전액 환불”을 이미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콧수염을 깎기로 약속한 김흥국은 더 파격적. 그는 “8강 진출 땐 삭발을, 4강에 오르면 몸에 있는 모든 털을 밀겠다”고 선언했다.

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FM’을 진행하는 이숙영은 최화정의 비키니 방송을 전하면서 자신도 “한국이 8강에 진출하면 최화정처럼 비키니를 입겠다”고 생방송에서 밝혔다. 방송인 현영 역시 “8강에 오르면 비키니를 입고 차를 운전하겠다”는 이색 제안을 내놓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이 계속될 때 과연 이들 스타들의 ‘월드컵 공약’이 어떻게 지켜질지 궁금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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