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정석원 “스크린 액션도 리얼리티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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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31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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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짐승’에 출연중인 배우 정석원. [사진제공=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
영화 ‘짐승’에 출연중인 배우 정석원. [사진제공=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
연기자에게 액션은 부담이고 곤혹이다.

촬영을 앞두고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액션연기만 따로 배웠다는 연기자들은 흔히 만날 수 있다. 또 연습 도중 부상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도 많다.

하지만 정석원은 반대다. 가장 잘 하는 연기가 몸을 쓰는 액션이고, 고난도 장면도 스턴트맨 도움없이 소화한다. 스턴트맨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던 그가 연기와 액션이 조화를 이룬 영화 ‘짐승’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나선다.

‘짐승’(감독 황유식)은 사라진 여동생을 찾아 나선 한 남자가 1박2일 동안 겪는 고군분투기를 다룬 액션 스릴러. 특수부대 출신으로 혈혈단신 납치된 여동생을 구출하려고 나선 주인공 강태훈이 그가 맡은 역이다.

“박력이 강한 남자에요. 극한의 상황에 처해도 민첩하게 몸으로 대처하고요. 위험한 장면도 많았지만 단 한 번도 대역의 도움을 받지 않고 모두 제가 직접 했어요.”

정석원은 ‘짐승’에서 보여준 액션 연기를 두고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일정한 과정과 동작이 반복돼 관객의 눈에 익숙한 액션은 철저하게 뺐다.

“할리우드의 ‘본’ 시리즈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배우끼리 동작을 맞추는 ‘합’도 쉽지 않았어요. 액션도 현실감각이 중요하잖아요. ‘정무문’이나 ‘취권’ 같은 스타일을 고집할 수는 없잖아요.”

“새로운 액션”을 예고한 ‘짐승’은 현재 후시 녹음을 진행 중이다. 개봉은 월드컵과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는 9월께로 잡아뒀다. 이후 정석원은 곧바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액션과 멜로는 넘나드는 활발한 행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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