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바비 리 합작’…미국이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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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7일 07시 00분


할리우드 스타 바비 리가 원더걸스의 새 노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선예 혜림 유빈 바비 리 예은 소희.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할리우드 스타 바비 리가 원더걸스의 새 노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선예 혜림 유빈 바비 리 예은 소희.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새노래 ‘투…’ 美음악사이트 13위에
뮤비 출연 한국계 스타 바비 리 영향


‘원더걸스와 바비 리의 합작, 미국이 들썩인다.’

16일 새 노래를 내놓고 복귀를 선언한 원더걸스가 국내의 뜨거운 호응과 아울러 미국에서도 주목할만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대중음악 사이트인 ‘아이튠스’에 새 노래 ‘투 디퍼런트 티어스’가 팝차트 13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같은 사이트의 앨범 차트에서는 39위로 데뷔했다.

원더걸스 컴백과 관련해 미국 현지 팬들은 특히 뮤직비디오에 주연급으로 출연한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바비 리(Bobby Lee)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에 잘 알려지진 않았으나 바비 리는 김윤진, 산드라 오와 함께 미국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한국계 TV 스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미디 배우인 그의 대표작은 미국 폭스 TV의 인기 프로그램인 ‘매드TV.’ 이 쇼에서 바비 리는 최초의 아시아 배우로 고정 출연해 유명 인사를 패러디해 인기를 끌었다. 그가 흉내 냈던 인물은 청룽(성룡), 김윤진, 산드라 오, 루시 리우 등 미국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스타를 비롯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 등 유명 정치인들이었다.

원더걸스와 바비 리의 합작은 미국의 대형 스타 에이전트 회사인 CAA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한 관계자는 16일 “원더걸스와 바비 리는 같은 CAA에 소속된 연예인”이라며 “이를 계기로 인연을 맺었고 바비 리가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지원사격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원더걸스의 신곡은 각종 가요 차트의 일일 순위를 차례로 점령했다. ‘투 디퍼런트 티어스’는 구체적으로 멜론, 싸이월드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발표 당일인 16일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원더걸스의 새 노래 ‘투 디퍼런트 티어스’(2 Different Tears)는 80년대 댄스 음악을 연상케 하는 복고풍 멜로디가 특징. 안무 역시 당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허슬’에 기반을 둬 눈길을 끌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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