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킹 3인방 ‘일요일 밤의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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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5일 07시 00분


유재석 ‘패떴’ 후속 프로 MC 내정
이휘재 ‘일밤’ 친환경 새코너 사회
강호동 ‘1박2일’ 독주체제 대변수

▶ ‘2009년 연예대상’ 2관왕을 차지한 유재석과 ‘예능 킹’자리를 놓고 대결하는 이휘재, 강호동.(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2009년 연예대상’ 2관왕을 차지한 유재석과 ‘예능 킹’자리를 놓고 대결하는 이휘재, 강호동.(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유재석이 2009년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 2관왕’에 오르면서 올해 예능 프로그램들의 경쟁은 한 층 뜨거울 전망이다.

유재석은 지난 해 MBC와 SBS 연예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그가 예능 1인자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면서 2010년 예능 프로그램의 향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방송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재석의 대상 수상은 올해도 유재석·강호동의 양강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고편인 동시에 지난해 유력한 대상후보로 거론됐던 이휘재의 합류와 맞물려 치열한 ‘3파전’을 알리고 있다.

유재석은 SBS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패밀리가 떴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은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로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런 가운데 이휘재까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로운 코너 진행을 맡았다.

세 프로그램이 일요일 오후에 함께 방송하기 때문에 주말 안방극장에서 예능스타 3인방의 각축전에 예상된다.

유재석이 지난 해부터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하차를 신중히 고려해 온 건 방송가에 널리 알려진 사실. 유재석은 ‘패떴’ 제작진에게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지만 최근 ‘패떴’이 끝나고 신설되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이런 가운데 SBS연예대상까지 타면서 그의 후속 프로그램 진행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한 방송관계자는 “2월께 방송할 후속 프로그램은 기획 단계부터 유재석을 진행자로 내정하고 구성을 짰다”며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연예대상 수상으로 진행을 맡을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강호동의 독주가 예상됐던 2010 년 주말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에는 새로 이휘재가 이들 경쟁에 가세했다.

이휘재는 3일 방송을 시작한 ‘일밤’의 새 코너 ‘에코하우스’의 진행을 맡았다. 동물 학대논란으로 폐지된 ‘헌터스’의 뒤를 잇는 코너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막자는 친환경적 내용이다.

예능의 ‘꽃’으로 불리는 일요일 오후 프로그램에 나란히 진행자로 나설 예능스타 3인방의 경쟁에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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