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병헌=송승헌? 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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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7시 00분


송승헌·권상우 ‘아이리스 시즌2’ 유력 후보

이병헌, 송승헌, 권상우. 스포츠동아DB
이병헌, 송승헌, 권상우. 스포츠동아DB
과연 ‘포스트 이병헌’은 누가 될까.

드라마 ‘아이리스’가 끝나자, 벌써부터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시즌2 드라마(제목 미정)의 주인공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아이리스’에서 카리스마와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한 이병헌 못지않은 연기력과 지명도를 지닌 톱스타 연기자들이 이미 주연 후보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이병헌이 워낙 연기를 잘해줘서 웬만한 연기자는 연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연기도 흠잡을 때가 없으면서 A급 한류스타 중 한 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A급 한류스타로 최근 일본에서 팬미팅을 가진 이병헌 장동건 송승헌 원빈과 배용준 권상우 박용하 등을 언급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일본에서 이병헌과 송승헌이 인기가 있더라”라고 말해 우회적으로 송승헌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송승헌과 함께 차기작의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권상우도 있다. 권상우는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아이리스’ 시즌2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권상우는 “지금 촬영하고 있는 영화 ‘포화속으로’가 ‘아이리스’와 같은 제작사여서 ‘아이리스’ 시즌2를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고 있다며 정식으로 제의를 받는다면 대본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꽃남’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 역시 속편의 출연 제의가 오면 꼭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젊은 피를 수혈해 긴장감과 박진감이 더 넘치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며 “이민호는 너무 어린 것 같아 이번 드라마 말고 다음 작품에서라도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아이리스’의 시즌2는 대본과 제작진, 출연진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내년 1월 첫 주부터 캐스팅한 주인공들을 한 명씩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시즌2는 ‘아이리스’의 번외편인 스핀오프(spin-off·등장인물에 근거해 새로 만드는 이야기) 형태로 NSS(국가정보원) 내의 과학수사대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정 대표는 “제목이 고민이다”라며 “NSS 요원들의 새로운 모험담으로 과학수사대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CSI’에서 ‘CSI 마이애미’가 파생됐듯 일종의 ‘스핀오프’ 시리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병헌 김태희가 출연한 ‘아이리스’와 이야기가 연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병현이나 김태희 등 1편 출연진들을 그대로 등장시키고 싶다. 시간이 흘러 새로운 남북정세를 배경으로 속편을 만들 생각이다”이라며 “여전히 미스터리한 인물인 승희와 블랙의 존재 등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2편에서 모두 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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