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비극적 결말에도…‘아이리스 이펙트’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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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8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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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이펙트'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1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안방극장 블록버스터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아이리스'가 끝이 났습니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스케일이 특히 화제였습니다.

(구가인 앵커) 드라마에 나왔던 장소와 제품, 배경음악들도 화제에 힘입어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아이리스 촬영지를 둘러보는 관광상품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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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만든 첩보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나 보던 차량 폭파 장면과 광화문에서 펼친 총격 신.
드라마 '아이리스'가 17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병헌과 김태희, 정준호 씨 등 화려한 캐스팅부터 헝가리와 일본 로케, 그리고 제작비 200억 원이 들어간 '아이리스'는 30%가 훨씬 넘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태희
"(총을) 연발로 쏘니까 쏘는 맛이 있네요. 방금 등장해서 정신이 없어요. 재밌어요."

'아이리스'는 끝났지만 그 인기는 드라마 해외 수출과 맞물려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게 방송가와 제작진의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태형 대리 /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 방영 전에 선판매가 이뤄진 일본을 비롯해서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까지 총 아시아 7개 지역입니다. 일본을 비롯해서 홍콩에서도 내년 상반기 방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 불었던 '아이리스' 열풍처럼 당분간 아시아 전역에서도 '아이리스' 열풍이 불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뒤 가장 눈에 띄는 효과는 드라마 협찬으로 참여한 제품들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인공 이병헌 씨가 줄곧 탔던 기아자동차의 K7은 출시 이전에 드라마에서 먼저 차를 선보이는 파격적인 마케팅이 성공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아이리스' 인기의 최대 수혜자는 이 자동차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촬영 장소를 제공한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도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병헌 씨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민혁 주임 / 롯데호텔 홍보팀
" 관광상품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 주인공(이병헌 김태희)이 앉았던 테이블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다든가, 기념할 수 있는 체험거리를 만들어서 상품과 연결한다면 관광객들이 좋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리스' 효과가 나타나는 곳은 온라인 음원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드라마 배경음악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인기의 원인입니다.
신승훈, 백지영 씨와 그룹 빅뱅 같은 인기 가수들이 주제가를 불렀고 이 노래들은 온라인 음악사이트 인기 순위 상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자)
"'아이리스'는 내년 말 시즌2를 방송합니다. 제작진은 새로운 배우들을 캐스팅해 내년 5월부터 뉴질랜드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스포츠동아 이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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