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12세 관람가 콘서트’에서 ‘19금 퍼포먼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7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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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일 양일간 데뷔 3년 만에 단독 콘서트에 나선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회당 1만2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지드래곤은 홀로 2시간여 공연을 펼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퍼포먼스가 '청소년 관람불가'였다는 지적은 피하지 못했다.

우선 공연 중반 '브리드(Breathe)'를 부를 때 선보인 '침대 퍼포먼스'가 선정적이었다는 지적이다. 무대 중앙에 세워진 침대에는 여성 댄서가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 지드래곤은 노래하는 동안 이 여성과 다리를 포개는 등 성관계를 가지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노래 중간중간 여성의 신음소리와 남성의 거친 숨소리가 섞여 나오기도 했다.

또 '쉬즈 곤(She's Gone)'을 부를 때 상영된 뮤직비디오는 폭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지드래곤이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여인을 칼로 찌른 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의 모습과 피 묻은 지드래곤의 얼굴이 클로즈업 됐다. 그나마 칼로 찌르는 장면이 그림자 처리된 것이 다행.

문제는 콘서트가 만 12세 이상이면 입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연장에서 직접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이런 콘셉트였다면 12세 관람가가 아니라 19금으로 제한했어야 한다" "청소년이 보기엔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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