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0.2%’ 유태인 파워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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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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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의 20%… 美 아이비리그 학생의 25%…
KBS 스페셜 6, 13일 방영

유태인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0%, 미국 아이비리그 학생의 25%, 세계 억만장자의 30%를 차지한다. 전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2%에 불과한 유태인들이 어떻게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KBS1TV ‘KBS 스페셜’은 6, 13일 오후 8시 ‘세계탐구기획 2부작-유태인’을 방송한다. 연출을 맡은 정현모 PD는 “올해 3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기획 단계까지 포함하면 약 1년간 준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6일 방송되는 1편 ‘0.2%의 기적, 유태인 성공의 미스터리’에서는 유태인 가족의 교육시스템과 유태인 학생들의 아이비리그 생활에 대해 알아본다. 하버드대 재학생 중 유태인은 3분의 1에 이른다. 미국 아이비리그에는 유태인 학생들만을 위한 지원 단체가 있고, 이들이 유태교리에 맞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제작진은 유태인 가정에 입양된 한국인 하버드대생 릴리의 집을 찾아 부모 자녀의 특별한 대화법 등 유태인의 교육방식과 교육철학을 관찰했다.

유태인 전통 도서관인 ‘예시바’도 찾았다. 예시바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조용히 홀로 공부하기보다는 맞은편에 있는 학우와 열띤 토론을 벌이며 쌍방향 학습을 한다. 정 PD는 “예시바는 탈무드를 공부하던 곳에서 유래한 공간인데, 가보면 모든 학생들이 두세 명씩 모여 앉아 토론을 벌이고 있다. 도서관의 개념 자체가 일반적인 개념이랑 다르다”고 말했다.

13일 방송되는 2편 ‘유태인은 미국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서 제작진은 미국 상·하원 의원의 절반 이상이 참가한다는 미국유태인공공정책위원회(AIPAC) 2009 총회 현장을 찾았다. 유태인 최대의 로비단체이자 미국 정치를 움직이는 AIPAC 행사를 3박 4일 동행취재해 유태인 정치 파워를 알아봤다.

워너 브러더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20세기폭스사 등 할리우드의 영화 산업은 유태인에 의해 발전됐다. 제작진은 유태인 영화 제작자인 댄 골든을 만나 할리우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영화 산업 빅뱅에 관한 이야기도 듣는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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