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끼리 만나면 ‘세상만사’ 다 풀려!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1월 19일 07시 00분


女매니저들 중진 모임 ‘세상만사’…“서로 응원하며 스트레스 확 풀죠”

남다른 감각과 비전으로 연예계에서 점차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여자 매니저들은 때론 경쟁상대가 되지만 다른 한편으론 동료로, 선·후배로 돈독한 정을 나누는 협력자다.

이름에서부터 남다른 ‘세상만사’는 여자 매니저들 가운데 연예기획사 대표와 이사 등 중진들로만 이뤄진 친목모임이다. 이 모임은 처음 “밥 한 번 먹자”는 사소한 제안에서 비롯됐다. 배우 김혜수와 오랫동안 일해온 박성혜 전 싸이더스HQ 본부장이 친한 김민숙 대표와 함께 했던 식사 자리에서 시작돼 지금은 10여 명의 중견 여자 매니저들이 속하게 됐다.

현재 영화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함께 하는 KM컬쳐의 심영 이사와 이정희 대표, 배우 강지환이 속한 잠보엔터테인먼트 김정희 대표, 박용우와 왕지혜 소속사 스타파크엔터테인먼트 이주영 대표, 김보연과 추자현 등이 소속된 무신엔터테인먼트의 박무신 대표, 송강호와 전혜진의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의 이정은 대표 등이 회원으로 있다. ‘세상만사’는 회원들의 생일이면 반드시 함께 모인다. 모임이 만들어진 지는 올해로 3년째. 매년 연말에는 서울 근교로 1박2일간 MT도 간다.

‘세상만사’에 속한 한 매니저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새로 제작되는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기도 한다”며 “서로를 응원하고 힘을 붇돋워주자는 취지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