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도 보이콧 선언, MAMA ‘반쪽 시상식’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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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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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소녀시대.
케이블 방송 Mnet이 ‘글로벌 음악시상식’을 표방하며 올해 처음 벌이는 ‘아시아뮤직어워드’(이하 MAMA)가 대형 기획사의 잇따른 보이콧으로 ‘반쪽 행사’ 위기에 몰렸다.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1월 21일 열리는 2009 MAMA에 대해 “공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SM 소속 가수들은 불참한다고 3일 밝혔다.

장윤정, 박현빈 등이 소속된 인우기획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보이콧을 선언한지 하루 만에 연이어 나온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의 보이콧 선언이다.

SM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Mnet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엠 카운트다운’의 순위 선정 기준과 유사한 2009 MAMA의 수상자 선정 기준 및 공정성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 국민적인 히트를 기록한 소녀시대의 ‘지’가 타 음악 프로그램에서 9주 연속 1위를 하는 동안, ‘엠 카운트다운’에서는 단 한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고, 순위권에 진입한 것도 발표 후 약 한 달 만인 2월 첫째 주 차트였다. 따라서 신뢰할 수 없는 Mnet의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올 한해 가요계를 결산하는 시상식에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등 SM 소속 가수들은 참석할 수 없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SM는 또한 시상식이 상업성에 치우친다는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SM은 “2009 MAMA는 엠넷닷컴에서 반드시 최소 3000원 이상의 가입비를 내고 유료회원 가입해 역시 유료로 진행하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상업적인 방식인 만큼, 수많은 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Mnet 측에 후보 삭제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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